최민식사진상에 대한 재단의 입장
협성문화재단은 2010년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더욱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리는 사회를 일구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교육개발과 인재양성, 문화기획, 사회복지 네 가지 분야에서
겸손하게 헌신하는 자세로 사업들을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 2015년 제2회 최민식사진상의 진행 역시 재단의
설립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제1회(2013년) 이갑철 작가에 이어 2회에는 최광호 작가가 선정되어
그 영예를 얻게 되었으며, 재단은 이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가 선정 이후 최민식 선생의 유가족과
많은 사진계 인사들의 질타와 충고들이 있었습니다.
최민식사진상에 대해 보내주시는 애정으로 받아들여지는 충고들도 있었고
우리 재단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비판만을 위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사진가 최민식 선생은 평생을 사진에 몸 바쳐 온 분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작업에 매진하셨을 뿐만 아니라,
진실에 대한 추구라는 커다란 뜻을 늘 잊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선생께서 추구했던 사진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선각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선생 역시도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더 많은 후학이 더 나은 작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신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생의 뜻을 잘 알기에,
우리가 지향했던 최민식사진상의 모습은 더욱 발전적이며,
선생이 가시고자 했던 길을 나아가며 더 폭넓게 더욱 매진하는
모습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2회 최민식사진상 이후,
우리 재단을 향한 최민식 선생의 유족과 사진계의 여러분들이 보내오신 뜻은
우리 재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재단은 최민식사진상을 유가족과 한국 사진계에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간의 협성문화재단에서 채 다 이루지 못한
뜻을 선생의 유가족과 한국의 사진계가 잘 보듬어 이루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동안의 최민식 선생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사진계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앞으로 모색해 보겠습니다.